부산국제영화제를 기념하여 10.8일 해운대에서 예배를 드렸다.
9월 중순쯤 희전 자매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이 예배는 희전 자매님이 속해있는 교회와 엔터테인먼트 기도 모임에서 주관한 것인데 넓은 바다가 보이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는 곳에서 드리기로 한 것이다. 마침 나도 부산국제영화제 기간에 특강 일정이 있었던지라 참여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추석 전에 코로나에 걸렸고 회복은 되었지만, 회복 이후에도 기관지가 간지러워서 목소리가 흔들리고 불안하였다. 그래서 내 목소리 만으로는 안 될 것 같아서 희전 자매의 막내동생이자 뮤지컬 배우인 은영 자매가 함께 찬양을 불러주기로 했는데 덕분에 아름다운 찬양이 될 수 있었다. 처음에는 국제영화제인 데다가 Heejeon과 Eugene의 친구들인 많은 동양계 미국인 영화인들이 참여할 것이라는 생각에 전곡을 영어로 선곡하려다가 재미교포 영화인 팀들이 코리안 디아스포라 섹션의 행사 등을 모두 마쳐서 예배 날짜 하루 전에 출국한다고 하여 결국 한국인들과 소수의 외국인이 참여하는 것을 고려하여 한국어 70 영어 30 정도의 비율로 조정했다.
예배를 생각하면서 사람을 만나는 시간이 아니라 하나님을 만나는 시간이 되길 기도했고, 나를 드러내기보다 주님만 높이는 시간이 되길, 그리고 언어나 음악이라든지 큰 실수로 망신만 당하지 말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기도했다.
자막은 엔터테인먼트 기도 모임의 희주 자매가 맡아 주었고, 오프닝 인사는 반야 자매가 열어주었다. 전체 예배의 진행과 기도모임의 인도, 통역은 희전 자매가 맡아주었다.
찬양을 시작하자 모두 한 마음으로 찬양의 예배를 드렸다. 말씀은 선댄스 영화제에서 관객상을 받은 ‘유토피아를 넘어서’의 ‘김성은‘ 목사님이 우연히도 부산영화제 일정과 시간이 맞아서 잠깐 들려주셨고 촉박한 일정속에서도 말씀을 전해주시고 떠나셨다. 탈북인으로서 목숨을 걸고 그동안 구해온 수많은 생명에 대한 사역에 대해 알게 되었고 그동안 그가 겪은 엄청난 고난을 들으며 숙연해졌고 이곳에서 예배를 드리게 된 것에 기쁨과 함께 또 많은 것을 느끼는 순간이였다.
영화제를 마치고 서울에 돌아온 후 영화제 예배를 마무리하는 기도 모임을 가졌는데 기도 중에 모두에게 같은 마음이 드는 것을 느꼈고 생명을 구하는 사역에 애쓰시는 김성은 목사님께 조금이나마 이 예배를 후원해주신 분들과 우리의 마음을 전달하기로 하였다. 기도 모임 중에 내 마음속에 계속 울렸던 성경 구절이 있었는데 바로 이사야서 58:6-7 말씀이었다.
“나의 기뻐하는 금식은 흉악의 결박을 풀어 주며 멍에의 줄을 끌러 주며 압제 당하는 자를 자유케 하며 모든 멍에를 꺾는 것이 아니겠느냐 또 주린 자에게 네 식물을 나눠주며 유리하는 빈민을 네 집에 들이며 벗은 자를 보면 입히며 또 네 골육을 피하여 스스로 숨지 아니하는 것이 아니겠느냐".
We held a worship service in Haeundae on October 8 to commemorate the Busan International Film Festival.
In mid-September, I received a call from Heejeon and she told me about the service which was organized by her entertainment prayer group and church, and they decided to hold it at a symbolic place near the Haeundae beach. I was also scheduled to give a special lecture during the Busan International Film Festival, so I decided to participate. However, I got the coronavirus before Chuseok, and although I recovered, my voice was shaky and unsteady because my bronchial tubes were tickling, so I decided to have Heejeon's youngest sister, Eunyoung, a musical actress, sing with me, and it turned out to be a beautiful worship. Initially, we were going to have all the songs in English because it was an international film festival and a lot of Asian-American filmmakers who are friends of Heejeon and Eugene would be participating, but the Korean-American filmmaker teams were leaving the country a day before the date of the service because they had finished all the events for the Korean diaspora section, so we ended up adjusting the language of the lyrics to a ratio of about 70% Korean and 30% English to accommodate the Koreans and a few foreigners.
As I thought about the service, I prayed that it would be a time to meet God, not people, and that it would be a time to honor the Lord rather than expose myself, and that I would not be embarrassed by a big mistake in language or music.
Sister Heejoo from the Entertainment Prayer Group provided the subtitles, and Sister Banya gave the opening greeting. And Heejeon led the whole service, prayer time, and translated.
When the praise began, everyone joined in worship in unison. The sermon was given by Rev. Sung-eun Kim of "Beyond Utopia," which won the Audience Award at the Sundance Film Festival, and it happened to coincide with the Busan Film Festival schedule, so he stopped by briefly and delivered the sermon on a tight schedule. I got to realize about his ministry of saving countless lives at the risk of his own life, and I was deeply moved by the tremendous hardships he has gone through, and I felt a lot of joy and gratitude for being able to worship there.
After returning to Seoul from the film festival, we had a prayer meeting to conclude the festival service, and during the prayer, we all felt the same way and decided to share our feelings with Pastor Kim, who is doing life-saving work. During the prayer meeting, there was a Bible verse that kept ringing in my mind, Isaiah 58:6-7.
“No, this is the kind of fasting I want: Free those who are wrongly imprisoned; lighten the burden of those who work for you. Let the oppressed go free, and remove the chains that bind people.
Share your food with the hungry, and give shelter to the homeless. Give clothes to those who need them, and do not hide from relatives who need your hel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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